유머
일본 라이브 투어 2박3일 다녀왔는데 미쳤어
애초에 돔 공연 빼고 일본 무대는 관심도 없었어 근데 생일 맞춰서 간다고 해서 갑자기 땡겼지
도쿄 여행 계획을 바로 연장해서 신청했는데 카드 이슈가 나면서 떨어졌어 그래도 친구랑 함께하는게 가장 중요한 거였으니까
출발 아침 비행기 타기 전에 밤을 못 자서 탔는데 기절했어 ㅋㅋ 나리타에서 요코하마로 내려가니 숙소 짐을 먼저 맡겼고 첫 끼는 백화점 10층 식당에서 아무거나 집어먹었어 딱 그 정도 맛이었음
편의점 로손에서 공연 티켓을 뽑았는데 레벨3, 레벨5가 나왔더라 지도에 물어보니 중앙 자리라고 해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극단 사이드네 ㅂㄷㅂㄷ
공연장 가는 길에 다리를 건넜는데 더위가 미쳤어 한국이랑 온도 습도 햇빛 수준이 완전 다르더라 빨리 들어가서 포카만 받고 입장했어 은채가 나왔는데 멀긴 해도 보는데 지장은 없었음
무대가 시작되는데 뭔가 느낌이 다르더라 3층인데도 음향이 울려 나오니 짜릿했어 이게 최신식 아레나 느낌이구나 싶었고 바로 병 걸렸어 한국 공연장이랑 차원이 안 나올 정도로 음향이 좋더라
편곡된 음원들이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었는데 자꾸 들으니 매력이 느껴졌어 멤버들 라이브도 진짜 좋았음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느낌의 음질이 정말 멋있었어 역시 팀이 다르긴 다르더라
특정 곡 공연에서 멤버가 생일 모자를 쓰고 나왔어 또 다른 멤버도 꼬깔모자를 쓰고 같이 장난치는데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했어 핫한 곡들이 최고였는데 특히 파란색 풍의 곡이 힘들어하는 주인공의 엔딩크레딧 같은 느낌으로 울컥했어
옆 자리가 일본인이었는데 응원법을 다 알고 따라하는 거 보고 놀랐어 우리가 같이 열심히 응원했어 ㅋㅋ 주변 사람들도 다 신나서 응원하니까 너무 좋았음 물론 계속 서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 중 특정 곡에서 멤버들이 시작 자세로 멈춰서 포즈를 잡고 있더라 우리가 대단하다는 걸 느껴보라는 듯한 느낌이었어 음향 처리도 세련됐고 임팩트 강했음
그 다음 화면이 어두워졌다가 켜졌는데 멤버들이 다 바닥에 누워있었더라 ㅋㅋ 처음엔 임파 공연인 줄 알았음 멤버들이 덥다고 어나들한테 부채질해달라고 했는데 내 것이 없어서 아쉬웠어 뒤쪽에서 부채질해주니 조금 시원했음
생일인 멤버가 받은 부채로 직접 부채질하는 거 봤을 때 부러웠어 멤버 중 한 명이 앞까지 나와서 그걸 돌려주더라
부채 가격 얘기를 멤버들끼리 하다가 한 멤버가 일본말로 싸다고 많이 사라고 했어 다른 멤버가 뭐냐고 물으니까 저렴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해줬어
르세라핌 발음을 하는 구간이 있었는데 그것도 너무 재밌었어 제대로 하라고 어나들한테 웃지 말라고 했어 한 멤버가 지휘자처럼 나와서 인사하니까 어나들이 다 박수를 쳤어 마치 다른 공연장에 온 기분이 들었어
또 다른 곡의 챌린지도 진짜 웃겼어 처음 본 거지만 계속 웃었음 한 멤버가 왜 이렇게 무리하냐고 할 정도로 신나 있더라 생일인 멤버보다 다른 멤버의 텐션이 더 좋아 보였음 ㅋㅋ
특정 곡에서 생일을 축하한다고 일본말로 외친 멤버 이거 맞다 하고 웃음 ㅋㅋ
다른 곡에서 노래방처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일본인들도 못 부르더라 ㅋㅋ
로비에서 휴대폰 오케이라고 한 것도 졸귀였음 다음에 피어나들이 꼭 좋아할 곡을 부른다고 했어
렛츠고 구간은 생일 멤버 파티였어 내가 이걸 하고 싶어서 여기 온 거였지 생일 축하해주고 인사하는 멤버를 보면서 와 느낌이 들었어 와와와 하면서 모두가 함께했어
이어지는 다른 곡이랑 또 다른 곡도 멤버를 중심으로 진행됐어 마지막 곡은 호응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후 하이라이트를 두 번 했어 그리고 한 번 더 축하해주고 공연이 끝났어
나올 때 특정 구호도 외쳤어
이제 밥을 먹으로 가야 했어 공연 전에 본 고기가 생각나서 거기 갔어 살살 녹는 고기가 진짜 맛있었음 공연 재밌게 보고 맛난 음식에 술까지 마시니 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났어 너무 행복했음
원래 계획은 밥 먹고 야경을 보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가 라이브를 보고 바로 기절했어
2일차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추천받은 국수집에 가기로 했어 역 근처에 있는 가게여서 금방 찾았어 줄도 안 서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 이전에 다른 국수집 갈 때는 이렇게 맛있게 못 느꼈는데 여긴 정말 좋았어 좀 비싼 건 있지만 ㅋㅋ
밥을 먹고 잡화점에 들어갔다가 옆에 음반 판매점이 있어서 봤어 ㅋㅋ
공연 시간이 일찍이라 아레나로 금방 갔어
오늘 어나존은 다른 멤버 포카였어
어제 못 찍은 도장도 이번에 찍었어 (날짜가 없어서 다행이야 ㅋㅋ)
오늘 자리는 어제보다 한 층 아래이고 또 사이드였어 반대쪽도 아니고 계속 같은 쪽이라 좀 그래 보였어
공연이 시작되고 거리가 멀어서 멤버들 머리가 잘 안 보였는데 큰 화면에 양갈래 머리 멤버가 나왔어
어나들이 아 귀여워 귀여워 하면서 소리를 질렀어 ㅋㅋㅋㅋ 정말 웃겼어
그 멤버가 수건으로 머리를 감싼 모습도 봤는데 졸귀였어 주변 어나들도 귀여워한다고 계속 말했어
특정 곡에서 있다고 멤버가 말했을 때 어나들 반응이 미쳤어 깜짝 놀랐음
뭔가 챌린지도 귀여워서 좋았고 마지막 날이라고 또 다른 챌린지를 해줬어 ㅋㅋㅋ
피어나들이 노래를 부르는 합창 무대가 있었어 나는 처음에 배우려고 했지만 여자파트 남자파트가 나뉘어 있어서 포기했어 ㅋㅋ 그래도 어나들이 잘 부르니까 감동적이었음
우리나라로 따지면 뭔가 슬픈 내용의 헤어짐 노래 같은 느낌이었어
어나들이 잘 안 뛰니까 갑자기 단체로 뭔가를 했어 ㅋㅋ
별 2개를 한 후 공연이 끝났어
나왔을 때 밖이 밝았어
비가 온다는 뉴스가 많았고 공연 시간 기상정보도 비라고 했어서 나올 때 귀찮을까봐 생각했는데 나오니까 바닥에 자국이 안 보였어 어 비 안 왔나 했는데 한두 방울이 떨어지다니 우수수 내렸어
어나들이 와 하면서 다 뛰어갔어
나는 우산을 펼쳤는데 금방 멈췄어
공연 전에는 더위가 심했는데 비가 와서 선선해졌어 습도도 나아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밖에서 시간을 보낼 만한 날씨가 됐어
저녁은 튀김을 먹으러 갔어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을 정도였어
배가 부르고 날씨도 선선해져서 국제여객터미널로 야경을 보러 갔어
와 바다에서 부는 바람이 정말 시원했고 밤 경치도 예뻤어 낭만 있는 장소더라
숙소로 돌아가서 편의점 위스키를 사서 한잔 마시고 잤어
마지막 날
일어났는데 어제 좀 마신 것 같아서 국물 음식을 먹고 싶었어 국수집에 또 갔어 ㅋㅋ
다른 종류로 먹었는데 역시 맛있었음
밥을 먹고 잡화점을 둘러봤다가 옆 음반점에도 들어갔어 뽑기도 해봤는데 돈을 많이 썼어 ㅋㅋ
마지막 날이니까 최대한 많이 먹고 가고 싶었어
회전초밥을 먹으러 갔는데 한 접시에 2만 원 정도더라 좀 아쉬웠어 그냥 다른 회전초밥집 갈 걸 싶었어 ㅋㅋ
디저트도 먹고 싶어서 근처를 봤어
가게에 들어가보니 안에 손님이 다 여자들이더라 좀 어색했지만 맛은 있었어 그런데 2만 7천 원 정도 했어..
비행기 시간이 되어서 숙소로 돌아가 짐을 꺼내고 공항으로 출발했어
공항에서 한식을 먹었는데 맛은 별로였는데 가격은 비쌌어 ㅋㅋ
세금 없는 판매점에서 예전에 먹었던 국수 키트를 사고 비행기를 탔어 한국으로 돌아왔어
이렇게 2박3일이 끝났어
날씨가 더운 거 빼고 나한테는 완벽한 여행이었어
공연도 너무 즐겼고 여기서 사고 싶던 것도 다 샀어
음식도 맛있게 먹었고 정말 행복했어
특히 한국 아레나가 차원이 다르다는 걸 느꼈어서
나중에 또 무대가 있으면 무조건 갈 것 같아
다음 팬미팅이나 일본 투어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
일콘은 정말 다르니까 안 가본 팬들은 꼭 가봐 ㅋㅋ
여기까지 요코하마 후기!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읽어줘서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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